대구시교육청, ‘학교자율시간 기반 인성교육 모델’ 공개

대구용천초 P·L·A-Y 프로그램 통해 참여·체험 중심 인성 역량 강화


대구시교육청이 정규교육과정 안에서 인성교육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운영 중인 ‘인성교육 연구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2025년부터 2년간 연구학교로 지정된 대구용천초등학교(교장 배영직)는 ‘학생 참여 중심 P·L·A-Y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인성 역량 기르기’를 주제로 체험 중심 인성교육을 실천 중이다.

지난 11월 5일, 대구용천초는 교원과 학부모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자율시간 29시간을 확보해 인문·인성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 역량을 기르는 수업 공개를 실시했다.

대구용천초의 ‘P·L·A-Y 프로젝트’는 ▲인지하기 ▲탐색하기 ▲해결하기 ▲삶 속 연계하기 등 4단계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나가며, 배운 인성 가치를 실제 생활 속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마지막 단계인 ‘삶 속 연계하기’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생활과 연결해 협력과 배려를 행동으로 옮기는 활동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급과 학교 공동체 안에서 자연스럽게 인성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4학년 담임교사는 “수업 속 인문·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인성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고 내면화할 수 있었다”며 “삶과 연계되는 인성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놀이 인성활동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친구들과 다툴 때도 있었지만 놀이수업을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 친해질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배영직 교장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실천하며 인성 가치를 생활 속에서 구현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의 본질을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인성교육 활동으로 학생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며 “아이들이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품성과 내면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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