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 과학기술분야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 내 담당관 약 100명 한자리에 모여
연구현장에서의 성평등계획 및 DEI 워크숍 추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하 WISET)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상반기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직무교육’(이하 직무교육)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WISET은 담당관의 업무역량 강화와 제도 실효성 제고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에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 및 국공립대학에서 활동 중인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우수 담당관 사례 발표 △연구현장 성평등계획(GEP, Gender Equality Plan) 및 DEI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워크숍으로 구성됐다.
조미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소기팀 책임연구원과 채선하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연구원 수처리연구팀 연구위원이 담당관으로서 각 기관에서 수행한 여성과학기술인 활용 촉진과 일-생활균형 연구문화 연구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 및 성과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서 진행한 호라이즌 유럽 성평등계획(GEP) 실습 교육은 국내에서 처음 마련한 것으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은 세계 최대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으로, 한국은 올해 준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연구기관이 이 프로그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으려면 사업신청서에 성평등계획과 성별 특성 고려 요건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이는 국내 연구현장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WISET은 본 실습 교육을 통해 호라이즌 유럽의 GEP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각 연구기관이 현장에서 성평등계획을 직접 수립해 볼 수 있도록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앞으로도 기관별 양성평등 현황 분석을 위한 데이터 제공 등, 연구기관들이 계획을 원활히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진 DEI 강의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연구기관 내 실질적인 다양성·포용성 달성을 위해 각 기관이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안내해 담당관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권지혜 WISET 정책연구센터장은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은 연구기관 현장 최전선에서 여성과학기술인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번 교육에서 다룬 성평등계획 가이드라인이 각 기관의 계획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이를 토대로 보다 포용적인 연구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라이즌 유럽 성평등계획 가이드라인 및 2025년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직무교육 자료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누리집(https://www.wiset.or.kr/kor/index.do) 내 ‘정책·통계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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