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의 음악과 마음이 만나 꽃피는 순간-
인천광역시 문화예술회관이 소공연장 재개관을 맞이해 5월 16일(금)에 시민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범 공연 <다함께, 봄>으로 봄을 활짝 연다.
새롭게 단장한 소공연장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시민들에게 공간을 미리 선보이고, 음향과 그 외 시스템 등 공연장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무대는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연주자로 참여해 더욱 뜻깊다. 2022년 창단한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은 음악을 통한 자립을 목표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설립된 음악 분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전문적인 음악 지도와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장애 예술인들의 능력을 육성하고 있으며,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폭넓은 영역에 걸쳐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성과 감성을 갖춘 장애 예술인들이 직접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함께 아우르며, 소공연장 재개관의 상징적 의미를 더한다. 공연명인 <다함께, 봄>은 ‘보다(see)’와 ‘봄(계절)’의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계절과 함께 예술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SBS 아나운서 염용석이 사회를 맡아 특유의 안정감 있는 진행은 물론, 곡에 대한 해설과 재치 있는 말로 공연의 흐름을 풍성하게 이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으로 무대의 시작을 알린 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연이어 연주된다. 웅장한 선율, 생동감 넘치는 연주와 섬세한 해석으로 공연의 몰입도를 높인다.
2부는 테너 도윤종과 소프라노 김승리가 함께하는 성악 콜라보 무대로 이어진다. 두 성악가는 각각의 개인 무대는 물론, 감동적인 듀엣 무대를 통해 뮤지컬 넘버와 가곡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3부는 영화음악과 만화영화 삽입 음악으로 채워진다.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하고 흥겨운 선율이 무대를 따뜻하게 마무리한다.
시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소공연장의 재개관에 앞서 시민과 함께 기념하는 예술축제의 시작점이자, 문화도시 인천의 새로운 계절을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다.”라며, “가족과 연인, 친구는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경계 없이 어우러질 수 있는 열린 음악의 장으로 오랜만에 소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예술의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의 <다함께, 봄>은 전 좌석 무료이지만,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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