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워드리스 얼라이언스 포럼, 국제표준 기술과 무료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에콰도르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에 기여
X.1280 국제표준 기반 교육 프로그램, 에콰도르 육군통신학교(ESCOM)에서 성공적으로 실시
한국 주도의 글로벌 기술 확산 첫 사례… 교육 이수자 중 PEM 자격자도 배출
패스워드리스 얼라이언스 포럼이 에콰도르 사이버 보안 교육을 담당하는 에콰도르 육군통신학교(ESCOM)를 대상으로 X.1280 패스워드리스 국제표준 기술과 무료 소프트웨어 활용에 대한 기술 교육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패스워드 없는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세상’을 목표로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패스워드리스 얼라이언스(www.passwordlessalliance.org)의 국내 대응 조직인 패스워드리스 얼라이언스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공동 추진하는 ICT 표준화포럼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교육에 활용된 X.1280 기술은 한국이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을 통해 주도적으로 제안한 패스워드리스 국제표준으로, 생체 인증 센서가 탑재된 단일 스마트폰만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인증을 가능하게 하는 높은 경제성과 확장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고가의 생체 인증 장비가 개별 기기에 필요했던 기존 인증 방식에 비해, 예산이 제한된 국가나 기관에 매우 적합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에콰도르 ESCOM은 X.1280 기술이 제공하는 보안성, 편의성, 경제성에 주목하며 포럼이 제공하는 이번 교육 이전 단계부터 협력 사업에 참여해 왔다. ESCOM은 향후 X.1280 기술을 활용해 자국 내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패스워드 유출 및 도용 사고를 줄이고, 사용자 인증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패스워드리스 얼라이언스 포럼이 수행한 첫 해외 기술 이전 프로그램으로, △X.1280 표준에 대한 이해 △Passwordless X1280 무료 소프트웨어의 설치 및 구성 △주요 이슈 진단 및 해결 전략 등을 중심으로 3일간 원격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콰도르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 20명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패스워드리스 얼라이언스의 테크 멤버인 듀얼오스가 강의를 맡아 교육을 지원했다.
교육 수료자 중 4명은 포럼이 운영하는 시험을 통해 지난 5월 20일 Passwordless Education Member(PEM) 자격을 공식 취득했으며, ESCOM은 이들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해 에콰도르 내 대학,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으로 X.1280 기술 확산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콰도르 ESCOM의 넬슨 프라도(Nelson Prado)는 “기존 생체 인증 대비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X.1280 기반 인증 기술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이번에 양성된 강사를 중심으로, 향후 스페인어권 국가 전체에 걸친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패스워드리스 얼라이언스 포럼의 우종현 의장은 “대한민국이 개발을 주도한 국제표준이 국경을 넘어 글로벌 사이버 보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개인정보보호협회, TTA와 협력해 더 많은 국가에 X.1280 표준 기술과 무료 소프트웨어를 보급하고, 패스워드 없는 안전한 디지털 세상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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