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는 지난 9일 첫차부터 지하철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하남검단산역)에서 ‘기후동행카드’ 승차가 가능해져, 하남시민도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해당 지하철 구간과 함께 기적용 중인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7개 노선(342, 3217, 3316, 3318, 3323, 3324, 3413번)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고양, 과천, 김포, 남양주, 구리, 성남 등 일부 지역 지하철 구간(신분당선·GTX 제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일반권 기준 월 6만5,000원(따릉이 포함) 또는 6만2,000원(따릉이 미포함)이며, 30일 동안 하루 2회 지하철과 서울버스를 이용하면 평균 약 3만1,000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다. 만 1939세 청년은 일반권보다 7,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1일·2일·3일·5일·7일권 등 단기권(5,000원2만 원)도 마련돼 있다.

발급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경우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무료로 가능하며,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과 19호선·신림선·우이신설선 인근 편의점에서 3,000원에 구매 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카드사 발급을 통한 후불형(신용·체크) 기후동행카드도 이용 가능하다.

시행 첫날인 9일 오전, 이현재 시장은 미사역에서 직접 카드를 사용해보고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 및 카드 구매·충전 불편 등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오는 9월 13일부터 하남시 내 역사에서도 카드 구매와 충전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며 “서울시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배차시간 개선 등 시민 불편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반영해 교통 편의 개선과 친환경 정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