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수해 피해 주민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이재민 의료급여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주택·농작물 피해를 신고하고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을 통해 재난지수 300 이상으로 확정된 이재민이다. 단, 재해 발생일 당시 하동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실거주가 확인된 경우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재난 발생일인 지난 7월 1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3개월간은 혜택이 큰 의료급여 1종이 한시적으로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병·의원 입원 진료비는 전액 무료이며, 외래 진료 시 1천∼2천 원, 약국 이용 시 500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기존 건강보험 자격으로 이미 납부한 본인부담금은 의료급여 비용을 제외한 차액을 개인 계좌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비급여 및 선별급여 항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지참해 거주지 읍·면사무소를 방문, 사회보장급여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가구 내 일부만 의료급여 대상자일 경우 나머지 가구원에게는 건강보험료가 별도로 부과될 수 있으며, 직장가입자나 피부양자의 경우 보험료·수당 등에 변동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의료급여 지원이 이재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해당되는 주민께서는 빠짐없이 신청해 환급과 지원 혜택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