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기억해온단’, 치매 친화적 마을 조성 앞장…전문성·공동체 가치 강화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11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치매전문 자원봉사단 ‘서구기억해온단’의 성과공유회를 열고, 그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서구기억해온단은 지난해 5월 상무2동, 풍암동, 금호1동 등 치매안심마을 주민 60명으로 구성된 치매 전문 자원봉사단이다. 이들은 치매 예방 활동과 인식 개선, 고위험군 발굴 등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원들은 5인 1조로 나뉘어 경로당과 치매안심공원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체조와 교구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지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인지정서지원전문가 1급 과정’과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이수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자원봉사 활동 영상 시청과 발표를 통해 한 해의 활동을 돌아봤으며, 김이강 서구청장이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청장은 단원들과 함께 자원봉사의 의미와 공동체 가치에 대해 소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토의 시간에는 ▲활동 지역 및 역할 확대 ▲치매예방 콘텐츠 다양화 ▲단원 역량 강화 등 향후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단원들은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기억을 지키는 따뜻한 손길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기억해온단의 헌신이 치매 걱정 없는 따뜻한 마을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기억해온단은 지난 9월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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