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KGM)가 KOTITI시험연구원(코티티)과 배터리 및 모빌리티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14일 평택 소재 KOTITI E-Mobility 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GM ECO파워센터 심준엽 상무와 KOTITI 김민 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OTITI시험연구원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부품에 대한 국가공인 시험·검사 전문기관으로, 국내외 규제 대응과 인증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2023년 평택에 E-Mobility 센터를 구축했으며, 올해 5월에는 배터리 시험동을 완공해 차세대 배터리 시험 및 인증 역량을 확보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GM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시험과 인증은 물론 자동차 소프트웨어 신뢰성 평가, 부식·진동·충격 시험 등 국내외 모빌리티 관련 신규 인증 시험과 표준화 분야에서 KOTITI와 폭넓게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KGM은 이번 협력을 통해 올해 2월부터 시행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사전 인증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기존 자기인증 방식에서 벗어나, 전기차 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판매하기 전에 국토교통부가 직접 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또한 배터리 안전성 기술 고도화를 통해 열폭주(thermal runaway)로 인한 사고와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열전파 차단 안전성 기술(No TP, No Thermal Propagation)’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전기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KGM 관계자는 “KOTITI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법규와 규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차는 물론 차세대 모빌리티와 배터리 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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