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폭염 속 '가로수 터널' 조성…시민 쾌적한 보행환경 제공


인천시 남동구가 폭염으로 인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로수 터널’을 조성했다.

남동구는 27일, 구월로(석천사거리∼석천사거리역)와 만수서로(포레시안아파트 앞) 2곳에 가로수 터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어 수종 선정 등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됐다.

가로수 터널은 보행자도로에 가로녹지를 확장하고 터널형 가로수를 심어 보행자들이 햇볕을 피하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녹색 공간이다. 남동구는 여기에 정원형 가로화단과 휴게 쉼터도 함께 마련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또한 야간에는 경관 조명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밝은 보행환경을 통해 범죄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

남동구는 이번 가로수 터널 조성 외에도 도시바람길숲, 기후변화대응숲, 미세먼지차단숲, 소규모 마을정원 등 다양한 도시숲을 확장하며 폭염 완화와 공해 저감을 위한 생활권 녹지 확대에 힘쓰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생활 속에서 다양한 도시숲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녹색 공간 확대를 통해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도심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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