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금융 부담 완화·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상생 모델 구축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4일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과 함께 경기 침체와 건설업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4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상하 SH 사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참석해 협력업체의 금융 안정과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뜻을 모았다.
‘상생펀드’는 SH가 보유한 유휴자금 운용으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재원으로 협력업체 대상 저금리 대출 상품을 마련하고, 우리은행이 추가 금리 감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의 자금 조달 금리를 낮춰 경영 안정화를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
SH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협력사 간 상생 생태계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함께 추진한다.
‘상생펀드’ 조성을 위해 SH는 200억 원을 우리은행에 예탁하고, 발생한 이자수익을 대출금리 감면 재원으로 활용한다. 우리은행은 여기에 추가 금리 인하를 적용해 총 4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한다.
금리 지원 폭은 총 1.48%P이며, 협력업체는 SH 정기예금 수취 금리 1.28%P만큼 감면받고, 여기에 우리은행의 0.2%P 추가 감면이 더해진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계약 금액 1,000만 원 이상인 공사 협력업체로, 기업당 1,000만 원에서 최대 5억 원까지 1년 만기로 대출이 가능하다.
SH는 이달 중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11월 18일부터 내년 10월 31일까지 약 1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대출 현황 모니터링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사업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상생펀드’는 협력업체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회복에 기여하는 중요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우리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