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염하 구간 수변공간 시민 품으로…김병수 시장 “역사적 전환점 될 것” –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지난 10월 15일, 육군 제2291부대와 함께 백마도 개방 및 한강·염하 구간 철책 철거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 7월 31일 김병수 시장이 백마도 현장을 방문해 육군 제2291부대장과 논의한 현장 토의를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발전시킨 결과로, 김포의 수변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백마도는 한강 하류에 위치한 하중도로, 1970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시민 출입이 제한돼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김포시는 군과 협력해 백마도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향후 공원 조성을 통해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본격적인 공원 조성 전에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백마도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합의각서에는 한강 구간(백마도∼김포대교)과 염하 구간(초지대교∼세어도)의 철책 철거도 포함됐다. 한강 구간의 철책이 철거되면 단절돼 있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연결돼 시민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염하 구간은 1·2선 철책을 철거하고 미관형 펜스를 설치, 시민을 위한 수변 산책로를 조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 경계 작전을 유지하면서도, 오랜 기간 단절됐던 수변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도시 재생 모델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합의 과정에서는 군관협력팀과 해양하천과가 실무 협의, 현장 점검, 행정 절차 조율 등 전반적인 과정을 긴밀히 협력하며 성과를 이끌어냈다.
김포시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해·강안 경계 철책 철거사업’을 추진 중이며, 총 23.4km 구간의 철책을 단계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이미 한강 1구간(일산대교∼전류리포구, 8.4km)은 지난해 6월 2선 철책 철거를 완료하고 자전거도로로 개방, 시민들이 활발히 이용 중이다. 이번 합의는 해당 사업의 추진 속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백마도와 한강·염하 수변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드리는 역사적 걸음”이라며, “군과 긴밀히 협력해 백마도를 비롯한 수변 공간을 시민이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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