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미래교육재단(이사장 조상래 곡성군수)은 지난 9월 4일, 18일, 25일 세 차례에 걸쳐 곡성읍·옥과·석곡 권역에서 ‘곡성교육포럼’을 개최하고, 주민과 학부모가 함께 지역 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곡성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각 읍면에서 주민이 할 수 있는 활동 찾기’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11개 읍면에서 주민과 학부모가 권역별로 참여해 원탁토의 형식으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농촌 지역 아이들이 겪는 공통적인 어려움으로 ▲또래 친구 부재 ▲이동권 제한 등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아이들이 함께 모여 놀고 배울 수 있는 공간 마련 ▲주민 재능기부 기반의 상담·체험 프로그램 운영 ▲부모·주민이 함께하는 요리·체육 모임 ▲교통약자 아동의 이동권 확대 등이 제안됐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교육을 학교의 역할에만 국한하지 않고 마을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교육공동체’로서의 인식 전환이 강조됐다.
곡성군미래교육재단 관계자는 “이번 교육포럼은 주민 스스로 지역 교육의 책임을 나누고 실천 의지를 다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읍면별 교육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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