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에 ‘서울마이스플라자’ 개소…서울시, 2031년까지 ‘마이스 클러스터’ 구축


서울시가 강남권에 집중돼 있던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기반을 서남권으로 확대한다. 시는 10월 1일 강서구 마곡에 ‘서울마이스플라자’를 개소하고, 오는 2031년까지 도심과 동남권 등 거점별로 ‘마이스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이날부터 강서구 마곡중앙로에 위치한 서울마이스플라자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12월 정식 운영에 앞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서울시의회 김춘곤 위원, 강서구청장, 한국마이스협회장, 마곡 MICE AMC 대표이사, SMA(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마이스 산업 성장을 기원하는 ‘매직트리’ 퍼포먼스와 네트워킹 워크숍이 진행됐다.

692㎡ 규모의 서울마이스플라자는 국내외 마이스 관계자와 비즈니스 관광객을 위한 다목적 네트워킹 공간으로 조성됐다. 주요 시설은 ▲최대 100명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179㎡) ▲16명 규모 소회의실(32㎡) ▲VIP 전용 ‘SMA 서밋라운지’(122㎡) ▲디지털 노마드존(Digital Nomad Zone) 등이다.

특히 대회의실에는 대형 LED 스크린과 디지털 믹서, 고급 음향 장비가 완비돼 대규모 콘퍼런스 개최가 가능하며, 소회의실에는 86인치 스마트 보드가 설치돼 소규모 회의에 최적화됐다. VIP 라운지는 프라이빗 미팅, 브리핑, 환담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마이스플라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서울MICE플라자’를 검색해 예약할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에도 유료 대관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서남권 거점 개소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도심권(서울역·남산·광화문) ▲동남권(잠실∼코엑스) 등으로 확대해 쇼핑, 문화, 관광, 컨벤션을 아우르는 ‘마이스 클러스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중대형 마이스 행사 유치 ▲글로벌 전시회 육성 ▲기업 포상관광 및 블레저(Bleisure, 비즈니스+레저) 관광 확대 ▲탄소중립 기반의 마이스 도시 실현 등 전략도 병행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마이스플라자가 회의 공간을 넘어 교류와 성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업계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서울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마이스플라자’는 서남권을 넘어 서울 전역의 마이스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균형발전과 함께 마이스 산업을 기반으로 한 도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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