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를 물들이는 제18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산내면 구절초 지방정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자연 속에서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공연, 먹거리 프로그램을 마련해 풍성한 가을 축제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정원 곳곳을 누비며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정원 스탬프 투어’는 숨겨진 명소를 찾는 재미를, ‘꽃 열차’는 솔숲을 달리며 가을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꽃멍 정원 멍’, ‘나무놀이 감성체험’은 바쁜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치유와 심리적 위로의 시간을 제공한다.

다채로운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18일 오후 3시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가수 박창근, 장민호, 김태연 등이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이어 꽃밭 야외무대에서는 김영희·정범균(19일), 윤택(25일), 최양락·팽현숙 부부(26일)가 출연하는 명사 토크 콘서트가 열려 깊이 있는 대화와 웃음을 선사한다.

정읍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구절초 두부김치, 산채비빔밥, 다슬기 칼국수, 정읍 한우고기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음식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돼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교통 대책도 마련됐다. 축제장 진입도로는 산내면에서 행사장 입구를 거쳐 제3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일방통행으로 운영된다. 시는 주말과 공휴일 혼잡을 고려해 오전 일찍이나 늦은 오후 시간대 방문을 권장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구절초 꽃축제는 사진작가들도 인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라며 “올해도 구절초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정읍의 맛, 편리한 교통,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